
메르츠 독일 총리[로이터]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독일 이민자 집안 출신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조부모 고향으로 초대했다고 말했다.
14일(현지시간) ZDF방송에 따르면 메르츠 총리는 전날 베를린에서 열린 기독민주당(CDU)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고향 마을인 바트뒤르크하임으로 초청했다. 나도 같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트뒤르크하임은 독일 남서부 라인란트팔츠주의 도시다. 트럼프 대통령의 조부모가 이곳에 살다가 1800년대 뉴욕으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르츠 총리는 또 조만간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현안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 8일 통화에서 양국을 상호 방문하기로 했다고 독일 정부가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24∼26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유럽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으로 늘리라고 나토 회원국들을 압박하고 있다.
나토 회원국들은 14∼15일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외무장관 회의에서 국방비 지출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리투아니아·라트비아 등 경제규모가 작은 일부 회원국이 국방비를 GDP의 5%로 늘리겠다고 약속했으나 상당수는 대폭 증액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31개 회원국 가운데 9개국은 지난해 2% 목표치도 채우지 못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최근 GDP의 3.5%를 국방비로 지출하고, 나머지 1.5%는 기반시설, 사이버보안 등 일종의 국방 관련 간접비용 지출로 메우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매슈 휘태커 나토 주재 미국 대사는 전날 "국방과 관련된 것이어야 한다.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걸 담은 패키지는 안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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