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만명 모여 첫 유세…파란색·빨간색 운동화로 통합 강조
▶ “난파선에 바로 투입될 준비된 대통령 필요…유용한 도구 선택해달라”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6·3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출정식 및 첫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5.12 [공동취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1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한국시간) '빛의 혁명'이라는 이름으로 선대위 출정식을 열고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이날 출정식에는 지지자 2만명이 참석했다고 민주당은 전했다.
이 후보는 출정식 첫 유세에서 "이번 대선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닌, 내란으로 나라를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헌정질서·민생을 파괴한 거대 기득권과의 일전"이라며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내란수괴를 재판에 넘기고 대통령직도 박탈했지만, 헌법까지 무시하는 내란 잔당의 2차·3차 내란이 계속되고 있다"며 "그러나 저들의 반란은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탄복 위에 파란색 선거운동 점퍼를 입은 이 후보는 "3년 전 대선에서 미세한 승리를 하고도 모든 것을 차지한 저들이 교만과 사리사욕으로 국민을 고통에 몰아넣었다"며 "사회를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넣어 대선 후보가 방탄복을 입고 유세를 해야 할 지경이다. 국민의 삶은 벼랑 끝에 내몰리고 민주주의·국격은 무너지고 평화와 안보도 권력유지 수단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후보는 "내란 종식과 위기 극복은 첫걸음에 불과하다"며 "우리가 꿈꾸는 나라는 내란 이전의 대한민국이 아닌, 신문명시대 새로운 표준으로 거듭날 나라"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특히 "더는 과거에 사로잡히거나 이념, 사상, 진영에 얽매여 분열할 여유가 없다"며 "이제부터는 진보의 문제도 보수의 문제도 없다. 오로지 대한민국의 문제만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인수위 없이 정부가 출범하는 만큼 당선자는 숨돌릴 틈도 없이 난파선의 키를 잡고 위기의 거대한 삼각파도를 넘어야 한다. 바로 투입될 유능한 선장, 대한민국의 살림을 책임질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에게 일할 기회를 주시면 단 한 사람의 책임자가 얼마나 세상을 크게 바꾸는지 증명하겠다. 저를 국민의 행복을 증명할 유용한 도구, 충직한 일꾼으로 선택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출정식에서 선거 운동에 구두를 벗고 운동화로 갈아신으며 현장 유세에 대한 의지도 다졌다.
이 후보는 이념을 넘은 통합을 강조하는 의미로 민주당의 당색인 파란색 바탕에 국민의힘 등 보수 정당이 써온 빨간색이 가미된 운동화를 택했고, '지금은 이재명',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라는 문구도 붙였다.
수행실장 김태선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것은 분열이 아닌 통합이고, 낡은 이념 대신 국민을 잘살게 할 실용주의"라며 "이 후보가 신은 운동화가 벌써 다 팔렸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민주연구원이 그동안 소통 플랫폼 '모두의 질문 Q'에서 수집한 국민의 의견을 모아 만든 녹서를 전달받았다.
녹서 전달을 맡은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박김영희 활동가는 "우리 사회에 던지고 싶은 질문이 녹서에 담겨있다. 이에 대한 대답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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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통합 하려면 국민과 똑같이 재판을 받아야지 인간아. 파기환송으로 유죄를 확정 받고선 대법원장을 탄핵하겠다고 위협하는 범죄자가 할말이냐?정권 잡아 입법 사법 행정 다 장악하고 탄핵도 못하게 하면 국민은 속수무책이 되어 이 화상이 시키는대로 살아야하는 이재명식 전체주의로 통합되는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