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없어도 비행기 탑승 가능하지만 추가 조사 받아야
▶ “온라인 발급해준다” 등 관련 사기 급증…주의해야

공항에서 TSA 직원이 승객의 신분증을 확인하고 있다.
그간 수차례 연기됐던 리얼 ID가 오늘(7일)부터 시행된다.
연방교통안전청(TSA)은 모든 공항에서 국내선 탑승 시 여권이 없다면 리얼 ID가 필요하다며 미리 준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국토안보부 크리스티 노옴(Kristi Noem) 장관은 6일 “아직까지 리얼 ID를 준비하지 못했더라도 비행기를 탈 수는 있지만 추가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시행을 앞두고 리얼 ID를 발급받기 위해 차량국(DMV)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운영 시간도 연장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대기 중인 상황이다. 여전히 차량국에서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리얼 ID 시행과 함께 가짜 웹사이트, 피싱 이메일·문자,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리얼 ID가 급하게 필요한 사람들을 노리는 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개인 정보를 빼내가기 위한 웹사이트가 등장했고 ‘35달러를 보내면 신속하게 리얼 ID를 발급해줍니다’라는 문자와 이메일도 뿌려지고 있다.
리얼 ID는 주 정부 DMV에서만 발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의심스러운 사이트나 링크, 문자 메시지 등은 무시하면 된다. DMV 웹사이트에 공지된 서류와 절차를 미리 확인하고 신분 도용 피해가 의심되면 즉시 연방거래위원회(Federal Trade Commission)에 신고하고 신용 동결 조치를 취해야 한다.
버지니아 DMV에 따르면 현재 전체 운전면허증의 61%가 리얼 ID이며 지난달에만 16만6,816건이 발급돼 전달 대비 60% 증가했다. 시행을 앞두고 수요가 급증했으며 앞으로도 한동안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아직 리얼 ID를 받지 못했다면 예약 없이도 DMV를 방문할 수 있으며 미리 웹사이트에서 전자 티켓을 예약하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리얼 ID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국가 안보 강화를 위해 9.11 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2005년 제정된 법이다. 이 법은 주정부가 발급하는 운전면허증과 신분증에 대해 더 엄격한 보안 기준을 설정하도록 요구하며 국내 항공 여행, 연방 시설 출입, 특정 공공 건물 접근 시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기존 운전면허증과 다른 점은 상단 모서리에 별(*) 표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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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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