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 세리머니 하는 PSG 뎀벨레.[로이터]
이강인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파리 생제르맹(PSG)이 2부 팀에 진땀승을 거두고 프랑스컵 결승에 진출했다.
PSG는 2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릴 인근 빌뇌브다스크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됭케르크와의 2024-2025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준결승 원정경기에서 우스만 뎀벨레의 2골 1도움 활약으로 4-2 역전승을 거뒀다.
먼저 두 골을 얻어맞고 끌려가다 전반 45분 뎀벨레의 만회 골로 반격을 시작한 뒤 후반에 세 골을 더 몰아쳐 승리를 챙기고 결승에 올랐다.
PSG는 이 대회 최다 우승팀(15회)이자 디펜딩 챔피언으로 2연패를 노린다.
반면 됭케르크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2(2부) 소속팀이다.
올 시즌 리그2 18개 팀 중 5위에 올라 있는 됭케르크는 이번 대회에서 리그1(1부)팀인 AJ 오세르, LOSC 릴, 스타드 브레스트 등을 물리치고 4강에 올라 사상 첫 결승 진출까지 꿈꿨으나 리그1에서도 우승을 눈앞에 둔 PSG마저 넘어서지는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도 진출해 있는 PSG는 이날 승리로 트레블(시즌 3관왕) 도전을 이어갔다.
PSG는 몇 수 아래로 평가받는 됭케르크를 맞아 주축 선수를 대거 가동하고도 고전했다.
경기 시작 전반 7분 만에 뱅상 사소에게 선제골을 내주더니 전반 27분에는 무한나드 알사드에게 추가 골까지 허용해 됭케르크 돌풍의 추가 희생양이 되는 듯했다.
하지만 전반이 끝나기 전 뎀벨레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들어 3분 만에 코너킥 기회에서 뎀벨레의 크로스를 마르키뉴스가 문전에서 머리로 받아 넣어 균형을 맞췄고, 후반 37분 데지에 두에의 역전 골로 전세를 뒤집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절묘한 백패스를 이어받아 두에가 오른발로 슈팅한 공이 상대 수비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들어갔다.
추가시간이 흐르던 후반 48분에는 뎀벨레가 이날 자신의 두 번째 골 맛을 보면서 쐐기를 박았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강인은 이날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이강인은 한국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지난달 20일 오만과 치른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홈 경기(1-1 무)에서 발목을 다쳐 회복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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