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자칭 안사르 알라)가 장악한 수도 사나 주변을 재차 공습했다고 AP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후티가 운영하는 알마시라TV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수도 사나 주변에서 미군의 공습이 여러 차례 이뤄졌으며 최소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미군은 지난 28일에도 사나, 알자우프, 사다 등 여러 지역을 수십 차례 공습하는 등 후티의 기지와 지도자들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미군은 지난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명령으로 후티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후티를 향해 "(공격을) 그만두지 않으면 전에 본 적 없는 수준으로 지옥이 비처럼 내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시 공습으로 최소 50여명이 숨지고 100명 가까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후티는 16일 미국 해군 항공모함 해리S.트루먼 호를 겨눠 미사일과 무인기(드론)를 쏘며 반격했다. 하지만 미군은 후티가 발사한 드론 11기를 격추했으며 미사일은 오작동으로 바다에 추락하는 바람에 항모에 닿지 못했다고 밝혔다.
후티는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홍해를 지나는 이스라엘과 미국·영국 등 서방 선박을 100척 이상 공격했다. 지난 1월까지 선박 2척이 침몰되고 선원 4명이 숨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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