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트랜스젠더 선수의 여성 스포츠 출전을 금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펜실베니아대(유펜)에 대해 1억7,500만달러 규모의 연방 보조금 지급을 동결했다.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19일 트럼프 행정부는 유펜이 여성 스포츠에 트랜스젠더 선수 참여를 계속해서 허용하고 있는 점을 문제 삼아 연방 보조금 1억7,500만 달러 지급을 동결하기로 했다.
유펜은 이에 대해 “연방 보조금 지급 중단을 시사한 언론 보도를 접했다”며 “아직 공식 통보나 세부 정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5일 여성 스포츠에 생물학적 남성의 참여를 허용하는 대학에 연방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겠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는데 유펜이 이를 어겼다는 것이 이번 자금 지급 동결의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백악관은 소셜미디어에 “유펜은 여성 스포츠에 남성을 참여시켜 경쟁을 강요했다”고 적었다.
지난 2월6일 연방교육부는 트렌스젠더인 리아 토마스가 2021~2022시즌에 유펜 소속으로 여성 수영 대회에 참가한 것에 대해 학교 당국을 대상으로 조사를 시작했다.
이번 연방 보조금 지급 동결은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 아닌 선제적 조치로, 향후 유펜에 대한 더 많은 연방 보조금 지급이 철회될 수 있다. 유펜이 지난해 지급받은 연방 보조금 규모는 약 10억달러다.
유펜은 트럼프 대통령의 모교로 컬럼비아대에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 표적이 된 두 번째 아이비리그 대학이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수십개 대학을 대상으로 불법 시위 허용 등을 이유로 조사하는 등 대학가를 향한 압박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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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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