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에게 보낸 핵 협상 촉구 서한에서 2개월의 시한을 제시했다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19일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2개월'의 계산이 서한을 수령한 시점부터 시작되는지 아니면 핵 협상에 착수한 이후를 언급하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공개된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에 서한을 보냈다고 밝힌 뒤 "그들이 핵무기를 갖도록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을 다루는 두 가지 길이 있다. 그것은 군사적인 것과,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라면서 "나는 합의하기를 선호한다. 왜냐하면 이란을 해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은 훌륭한 사람들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란은 지난 17일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을 수령한 것을 공식 확인했다.
이란 외교부는 "서한을 면밀하게 검토한 후 적절한 경로를 통해 답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지난 12일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제안에 대해 "여론을 오도하려는 기만행위"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각서를 통해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란의 석유 수출 차단 등의 조치를 포함한 '최대 압박'에 나설 것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그는 동시에 이란과 핵 협상을 희망한다는 메시지도 같이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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