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 아담스(사진)
뇌물수수 등 부패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오는 6월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패배하더라도 무소속으로 11월 본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예상은 17일 기자회견에서 6월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자신이 패배할 경우 ‘무소속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제기됐다.
아담스 시장은 이날 “선거 전략이 완료되면 이에 대한 입장을 공식 발표하겠다”면서 “좌파 성향의 후보들에게 투표하면 후회하게 될 것이다. 그들이 무엇을 하려는지 잘 살펴봐 달라. 나는 우리가 잘 해왔고 앞으로도 잘 해낼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시장이 소속 정당의 예비선거에서 패배한 후 무소속이나 다른 당 후보 등으로 출마해 본선거에서 승리한 것은 56년 전인 지난 1969년 존 린제이 시장이 마지막이었다.
린제이 시장은 당시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패배한 후 ‘자유당’(Liberal Party) 후보로 단독 출마했는데 11월 본선거에서 42%의 득표율로 공화당과 민주당 후보들을 모두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 린제이 시장은 1971년부터 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꿔 시장직을 수행했다.
아담스 시장은 지난해 9월 전자금융 사기, 뇌물 수수, 불법 선거자금 모금 등 5개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으나 연방법무부가 돌연 연방법원에 공소 취소를 요구, 예정된 재판이 연기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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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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