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민혁 [대한축구협회 제공]
축구계 인종차별 사건이 또 터졌다. 하필 한국 초신성 공격수 양민혁(19·퀸즈 파크 레인저스)이 뛴 경기에서 발생했다.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은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호손스에서 열린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와 경기에서 선수를 인종차별적으로 모욕한 혐의로 체포된 남성의 시즌 티켓 발급을 정지했다"며 "추가 조사를 위해 목격자들의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만약 사건을 보거나 들었다면 웨스트 미들랜드 경찰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101번으로 전화해달라"고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웨스트브롬위치 팬은 QPR과 경기 중 관중석에서 상대 선수를 향한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 이 경기에서 양민혁은 QPR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후반 44분까지 뛰었다. 인종차별 피해가 있을 법한 위기였다.
웨스트브롬위치는 "경찰 수사를 전적으로 돕겠다. QPR과 연락도 유지하겠다"며 "구단은 모든 차별을 강력히 반대한다. 인종차별 혐의로 유죄 판결받은 사람은 호손스(홈 경기장)에서 평생 추방될 것이다. 가능한 가장 엄중한 법적 처벌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알렸다.
아울러 구단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와 잉글랜드챔피언십 및 모든 관련 당국과 협력해 축구계에서 인종차별을 근절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인종차별 피해를 본 QPR은 "구단은 웨스트브롬위치와 경기 전반전에서 QPR 선수를 향한 인종차별 신고가 접수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웨스트브롬위치 팬은 인종차별적 공공질서 위법 혐의로 웨스트 미들랜드 경찰에 의해 구금됐다. QPR은 직접 또는 온라인, 모든 방식의 차별을 강력히 비난한다. 이 문제에 대해 관련 당국, 웨스트브롬위치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영국 버밍엄 지역지 '버밍엄'에 따르면 인종차별 발언을 한 사람은 62세의 남성으로 확인됐다. 매체는 "체포된 팬은 웨스트브롬위치 지지자였다"며 "다른 팬이 인종차별 발언을 우연히 듣고 신고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체포했다. 그는 공공질서 위법 혐의로 구금되어 어젯밤 구금 상태에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경찰 대변인은 "QPR 선수가 호손스에서 인종차별 학대를 받았다는 보고를 받았다. 62세의 웨스트브롬위치 팬을 체포했다"며 "구단들과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다. 축구 경기에서 발생한 증오를 절대 관용하지 않겠다. 필요한 경우 구단과 긴밀히 협력해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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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기면 못생겼다고 뭐라고 하고 잘생기면 시기질투로 뭐라하고 ㅋㅋㅋ 답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