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엄청난 관세 부과했지만 이제 대폭 낮추고 싶어해”

지난달 13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와 관세 협상에 대해 "(인도가) 관세를 훨씬 낮추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7일 기자들에게 "인도는 우리에게 엄청난 관세를 부과한다"며 "인도에서 팔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하지만 이제는 인도가 관세를 대폭 낮추고 싶어 한다"며 "누군가가 마침내 그들이 해온 일을 폭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인도의 높은 관세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 관세 인하 협상에 나서게 됐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때부터 인도가 관세를 통해 미국을 상대로 대규모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인도를 "무역에 있어 매우 큰 악당"이라 불러왔다.
지난해 기준 미국과 인도의 총 상품 교역 규모는 1천292억 달러로 미국은 인도의 최대 교역국이다. 또 인도는 미국에 457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달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교역 규모를 2030년까지 5천억 달러 이상으로 늘리기 위한 무역 협정 체결과 미국산 무기 구매, 에너지 수입 확대 등을 약속했다.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은 최근 미국을 찾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등과 무역 협상을 하고 지난 8일 인도로 돌아왔다.
인도 이코노믹타임스는 러트닉 장관이 인도와 품목별 협정이 아닌 포괄적이고 거시적인 무역 협정을 맺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인도의 농업 시장 역시 예외일 수 없고,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미국과 관세 협정에서 인도 정부가 수억명에 달하는 농업 인구를 고려해 농산물은 관세 협상에서 제외할 것을 적극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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