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서 20일 팀 쿡 CEO와 만나… “그들은 관세를 피하고 싶어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대표적인 빅테크인 애플이 미국에 수천억 달러 투자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주지사 모임에서 "어제(20일)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백악관) 집무실에 왔는데, 그는 수천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AFP 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취임 후 미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자신의 관세 부과 계획이 성공하고 있다는 것을 언급하면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쿡 CEO가 멕시코에 있는 공장을 미국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쿡 CEO가 멕시코에 있는 두 개 공장을 중단하고 대신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관세를 피하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중국산 제품에 대해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관세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멕시코에 대해서도 지난 4일 자로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가 한 달간 유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이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안다"면서 투자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애플 측도 이날까지는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애플이 관세 부과 예외를 요청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애플이 현재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으로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해 있다는 점에서 관련 의제가 논의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일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는데, 아이폰 등 자사 기기의 상당 부분을 중국에서 생산해 미국에 판매하는 애플로선 이런 관세가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관측돼왔다.
또 중국은 미국의 조치에 맞선 대응책의 하나로 애플의 앱스토어 정책 조사를 검토하고 있어서 애플은 미국과 중국 양쪽으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1기 때에도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가 부과됐으나, 쿡 CEO는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해 관세 면제를 얻어낸 바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트럼프가 언급한 공장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
애플의 최대 협력사로 아이폰을 생산하는 대만의 폭스콘은 이미 멕시코에서 대규모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확장 계획을 발표한 바 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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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트럼프가 얼마나 잘하는 건가? 민주당 것들은 그저 해외에 나가 똥기마이나 쓰고 폼이나 잡고. 이러다 모든 산업이 다 해외로 나가면 뭐가 남는가? 우리 자손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정말 잘 뽑은 대통령.
미쿡 물건은 지구 어딜가도 가격 경쟁이 어려우니 결국엔 미쿡이 망 하 겠 구 나..
흠, 이제 아이폰 2천불 시대가 올려나?
애플처럼 어처구니 없는 고가 정책을 하는 기업인데 쌤통이다 ㅋㅋㅋ 미국으로 와서 인건비도 오르고 원자재도 오르고 ㅋ 가격 더 올리면 누가 살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