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전 철군은 안해… “국경 따라 5개 전략지점에 일시 잔류”
이스라엘군이 휴전 합의에 따른 철수 시한이 임박하자 레바논에서 물러나기 시작했다고 AF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자국 북부 국경에 있는 레바논 남부의 일부 마을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작년 11월 체결한 휴전 합의에 따른 시한 2월 18일을 앞두고 이뤄진 조치다.
앞서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철군이 시한을 어길 수 있다고 우려하며 주변국들에 이스라엘에 대한 압박을 촉구했다.
나다브 쇼샤니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철수를 확인하며 "현 상황을 토대로 레바논 국경을 따라 5개 전략적 지점에는 일시적으로 일부 소수 병력을 남기겠다"고 말했다.
쇼샤니 중령은 자국 주민을 보호하고 즉각적 위협이 없는지 확인하려고 병력을 한 번에 완전히 물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레바논 당국자도 레바논군이 접경지로 전진함에 따라 이스라엘군이 메이스 알자발, 블리다 등 국경 마을을 떠나기 시작했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을 계기로 접경지대를 중심으로 교전에 들어갔다.
헤즈볼라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에 맞서 싸우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원하기 위해 이스라엘 북부에 계속 포격을 가했다.
이스라엘은 대규모 피란민이 발생하자 이들의 귀향과 향후 안전 확보를 사유로 들어 대규모 반격을 시작하고 작년 10월에는 레바논 남부에 지상군까지 투입했다.
이스라엘은 주요 시설 파괴와 암살을 통한 지도부 해체를 통해 헤즈볼라를 빈사상태에 몰아넣은 뒤 작년 11월 27일 휴전에 합의했다.
합의에 따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60일 동안 교전을 중단하고 그 기간에 둘다 레바논 남부를 떠나 그 자리를 레바논군과 유엔 평화유지군이 메우게 하기로 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6일 다가온 시한을 미국의 중재를 통해 이달 18일까지 한 차례 연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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