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 “서두를 필요 없어”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를 비롯한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주요 인사들이 향후 기준금리 인하에 좀 더 신중해져야 한다는 발언을 연이어 내놓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게 주요 이유였다.
굴스비 총재는 3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연준이 차입 비용을 낮추는 데 더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굴스비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시작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금리를 얼마나 빨리 내릴 수 있는지에 대해 조금 더 조심하고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역시 미국 경제의 향방에 불확실성이 커져 다시 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당분간’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보스틱 총재는 이날 애틀랜타 로터리 클럽 행사에서 “작년 말에 단행한 100bp(=1%포인트) 금리 인하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고 싶다”면서 “지표가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우리가 잠시 기다려야 한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지난해 12월 31일에도 불확실성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보다 더 불확실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보스틱 총재는 “3월에 있을 다음 연준 정책회의까지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한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연준이 더 높고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신호를 보지 않는 한 관세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즉각 반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콜린스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기대가 잘 고정되어 있다면 연준은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을 살펴보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콜린스 총재는 ‘완전 고용에 가까운’ 노동 시장에서 연준이 계속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는 자신의 견해를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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