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에도 바이어 몰려
▶ 재고 증가·경제 호전
▶ 중간가 40만달러·6%↑

지난 12월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2.2%, 전년 동기 대비로는 9.6% 급증했다. 오픈하우스에 몰린 바이어들의 모습. [로이터]
전국 기존 주택 판매가 탄탄한 회복세를 이어갔다.
29일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12월 기존 주택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2.2% 증가한 연율 424만채로 집계됐다.
전문가 시장 예상치 419만채를 상회하며 지난해 2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전년 동월(388만채) 대비로는 무려 9.6% 늘며, 2021년 6월(23%↑) 이후 가장 큰 연간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 전국 4개 권역 가운데 북동부·서부·남부 3개 권역에서 지난 12월 기존 주택 거래가 전월 대비 증가했고, 중서부만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4개 권역 모두 거래가 가속화했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런스 윤은 “지난해 말 수개월간, 높은 모기지 금리에도 불구하고 주택 판매는 견고한 회복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겨울철에는 주택 판매가 봄이나 여름에 비해 부진하지만, 최근 3개월 연속으로 거래량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하면서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소비자들은 주택 소유의 장기적 혜택을 분명히 이해하고 있다”면서 “일자리 증가·임금 상승과 아울러 주택 재고 물량 증가가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부연했다.
12월 기존 주택 판매 중간가격은 40만4,400달러로, 전년 동월(38만1,400달러) 대비 6.0% 상승했다. 이 수치도 18개월 연속 오르며 2022년 10월(6.5%↑) 이후 가장 큰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NRA 측은 “고가 주택 판매가 더욱 활성화 되면서 중간가격이 높아졌다”며 “100만달러 이상 주택 판매는 1년 전보다 35% 늘어난 반면 25만달러 미만 주택 판매는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주택이 부동산 시장에 나와 최종 계약이 성사될 때까지 걸린 시간은 35일로 직전월인 11월 32일, 전년 동월 29일에 비해 늘어났다.
12월 말 기준 주택 재고는 115만채로, 전월 대비 13.5%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99만채)와 비교하면 16.2% 증가했다. 12월 판매 속도로 봤을 때 재고 소진에는 3.3개월이 걸릴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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