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데믹 이후 최대 위기
▶ 수익성 회복 과제 지적
항공기 제작사 보잉이 품질 관리 문제와 노조 파업 여파로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다. 28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켈리 오트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118억3,000만달러의 큰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이후 최대 규모 손실이다. 지난해 방위, 우주 및 보안 사업 손실액만 무려 54억1,000만달러다.
보잉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152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162억1,000만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주당 순손실도 5.9달러(약 8550원)로, 시장 예상치인 3달러(약 4350원)의 두 배에 달했다. 보잉은 최근 737 MAX 기종의 기체 패널 분리 사고로 안전성 논란에 휘말린 데다 미 서부 공장 노동자들의 대규모 파업까지 겹치며 이중고를 겪었다. 특히 2019년 737 MAX 추락 사고 이후 300억달러가 넘는 누적 손실이 발생하면서 경영 정상화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해 8월 부임한 오트버그 리더십도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앞서 스티븐 몰렌코프 보잉 회장은 “오트버그는 항공우주 산업에서 존경받는 경험 많은 리더”라며 “오트버그는 강력한 팀을 구축하고 복잡한 엔지니어링 및 제조회사를 운영한 것으로 명성을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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