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네시주 내슈빌 고교서
▶ 경찰 “범인 포함 2명 사망”
22일 테네시주 주도인 내슈빌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사건이 벌어져 2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내슈빌 시내에서 10마일 떨어진 앤티오크 고교의 식당에서 17세의 이 학교 남학생이 권총을 여러 차례 발사했다. 이 총격으로 여학생 한 명이 숨졌으며, 총격범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내슈빌 메트로 경찰이 전했다. 경찰은 또 2명이 각각 팔과 얼굴에 상처를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건 발생 후 학교 측은 학생들을 인근 병원으로 이동시켜 이곳에서 부모들이 자녀를 데려갈 수 있도록 조치했다.
내슈빌에서는 지난 2023년 3월 한 기독교계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으로 범인을 포함해 7명이 사망했다. 앤티오크에서는 2017년 한 교회에서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총기 사고가 났고, 이듬해에는 한 와플하우스에서 총기 난사범이 4명을 살해했다.
이들 사건 이후 총기 규제에 대한 여론이 거세졌지만, 공화당이 장악한 테네시주 정치권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그 대신 테네시주 하원은 지난해 4월 교내에서 교사의 총기 휴대를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팀은 내슈빌에서 전해지는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며 “이 무분별한 비극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와 기도를 보내며, 사건에 대응한 응급 구조대원에 감사를 보낸다”고 밝혔다고 백악관 풀기자단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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