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과 2년전 3,100만달러
▶ 앱 다운로드도 15억건
인공지능(AI) 열풍 속에 지난해 전 세계 소비자들이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쓴 돈이 13억달러에 육박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앱 시장 분석 업체 센서타워의 ‘2025 모바일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챗봇과 이미지 생성 도구 등 생성형 AI 제품의 인앱 결제 규모가 지난해 1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챗GPT가 처음 등장한 2022년 3,010만달러에서 2023년 4억5,500만달러로 급증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179.1% 증가한 것이다.
챗GPT 출시 이후 구글 제미나이, 마이크로소프트(MS) 코파일럿, 바이트댄스 더우바오 등 빅테크(거대기술기업)들도 AI 모델을 앞다퉈 내놓으며 기술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다.
AI 앱 다운로드 건수는 2022년 1억1,900만건에서 2023년 7억7,700만건을 찍은 데 이어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91.8% 늘어난 14억9,000만건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4분기 AI 챗봇 다운로드 건수는 4억2,700만회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 챗봇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이름·설명 등에 AI 관련 용어가 포함된 앱의 다운로드는 2019년 50억건에서 지난해 170억건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앱 다운로드 건수 가운데 13% 정도에 해당한다. 한국의 경우 2019년 7,700만건에서 지난해 2억2,000만건으로 늘어났다.
제품 별로는 챗GPT가 전체 지출의 약 40%, 전체 다운로드 건수의 23% 비중을 차지해 여전히 선두를 유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를 비롯해 게임·가상화폐·이커머스 등 전체 모바일 시장에서 지난해 신규 앱 다운로드 건수는 전년 대비 1.0% 감소한 1,360억건을 기록했다. 전체 인앱 결제는 전년 대비 12.5% 늘어난 1,500억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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