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에서 그로서리의 주류 판매 허용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볼티모어카운티의회가 21일 그로서리에서 맥주와 와인 판매를 허용하는 법안을 반대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25-4로 통과된 결의안은 메릴랜드 주의회에 현재 그로서리의 주류 판매금지법을 유지하고, 그로서리에서 주류 판매를 허용하는 법안을 거부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카운티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소매 주류업체를 보호하고자 하는 입장을 명확하게 밝혔다
데이비드 마크스 의원은 “볼티모어카운티의회는 소규모사업장을 지지한다”고 주장했다.
마크스 의원은 “콜로라도에서 이와 비슷한 법안이 2022년에 통과되었고, 그 결과 많은 소규모 사업체가 문을 닫았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고객이 1/3이나 절반으로 감소해 소규모 사업장이 계속해서 폐업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반대 의사를 표했다.
빌 퍼거슨 주 상원의원은 “우리는 해결해야 할 다른 문제들도 많다”며 “월마트나 세이프웨이 등 대형 체인점에서 맥주와 와인을 판매해 리커스토어가 사라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웨스 모어 주지사는 지난해 12월 “그로서리에서 맥주와 와인 판매를 허용하면 메릴랜드가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며 “변화할 때”라고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지만, 지난주 “이를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번복했다.
메릴랜드 소매업체 연합이 발표한 2024년 11월 보고서에 따르면 그로서리에서 맥주와 와인을 판매하면 메릴랜드의 주류 판매가 2억1,440만 달러 증가하고 754개의 일자리가 생기며 세수는 3,160만 달러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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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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