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로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던 ’1세대 글로벌 피아니스트’ 한동일(사진·한국일보 자료)이 지난달 29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함경남도 함흥시 태생인 고인은 교회 찬양대에서 지휘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3세 때부터 피아노를 배웠다. 전쟁의 아픔이 채 가시지 않은 1954년 13세의 나이로 유학을 떠나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학사·석사를 마쳤다. 1965년에는 레너드 번스타인이 심사위원장이었던 레벤트리트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한국인 최초의 국제 콩쿨 우승자가 됐다.
뉴욕 필하모닉, 런던 필하모닉, 로열 필하모닉 등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 베르나르트 하이팅크, 샤를 뒤트와 등 유명 지휘자들과 함께 작업했다. 인디애나대, 일리노이대, 보스턴대 등에서 교수로도 재직했다. 한국 음악의 위상을 높인 공로로 1973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2019년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영구 귀국해 최근까지도 현역 피아니스트로 활동했고, 울산대와 순천대 석좌교수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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