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가톨릭 희년 개막 2주 만에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전의 성문(聖門)을 통과한 순례자 수가 5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교황청은 희년 개막 2주째인 7일(현지시간)까지 전 세계에서 온 54만5천532명의 순례자가 성문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바티칸의 희년 조직위원장인 리노 피시첼라 대주교는 "이것은 희년에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12월 24일 성 베드로 대성전의 성문을 활짝 열며 25년 만에 돌아온 희년의 시작을 알렸다. 성문은 성 요한 라테라노 대성전,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 성 바오로 대성전에도 설치됐다. 로마의 레비브비아 교도소에도 가톨릭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교도소에 성문이 마련됐다.
이들 총 5개의 성문을 통과하는 순례자는 교황청 내사원이 발표한 교령에 따라 잠벌(이 세상이나 연옥에서 잠시 받는 벌)을 사해주는 전대사의 은총을 받을 수 있다.
로마와 바티칸은 내년 1월 6일까지 계속되는 2025년 희년을 맞아 전 세계에서 약 3천200만명이 몰려들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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