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자지구 전쟁 발발 15개월만 하마스, 어린이 등 인질 33명 석방 이, 인질 1명당 수감자 30∼50명 석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5일 가자지구 휴전에 전격 합의했다.
이로써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뒤 15개월간 이어진 양측의 무력 충돌은 일단 멈춰 섰다.
중재국 카타르와 하마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양측은 일단 6주간(42일간) 교전을 멈춘 뒤 인질과 수감자를 교환하면서 영구적 휴전을 논의하는 3단계 휴전에 합의했다.
그간 가자지구 분쟁 종식을 압박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우리는 중동에서 인질들을 위한 합의(석방 합의)에 도달했다”며 “그들이 곧 풀려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내각은 16일 오전 휴전안을 승인할지 표결한다. 이스라엘 연립정부내 일부 강경파 각료는 휴전에 반발하고 있지만 반대표를 던질지는 미지수다. 합의안을 보면 하마스는 6주간 이어질 휴전 첫 단계에서 인질 33명을 석방하게 된다.
이 가운데 여성, 19세 미만 어린이 등을 먼저 풀어주고 다음으로 50세 이상 남성을 풀어준다는 내용이 담겼다. 하마스는 인질 중 생존자를 먼저 석방한 뒤 시신을 귀환시킬 계획이다.
이스라엘은 석방되는 자국 민간인 인질 1명당 팔레스타인 수감자 30명을, 이스라엘 여성 군인 1명당 팔레스타인 수감자 50명을 각각 풀어주기로 했다. 특히 2023년 10월7일 이후 붙들린 팔레스타인 여성·어린이 수감자는 모두 석방한다.
이에 따라 풀려나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총인원은 990∼1,650명 사이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스라엘군은 휴전 첫 단계에 가자지구에서 점진적으로 병력을 철수해야 한다. 또 전쟁 동안 피란길에 오른 가자 북부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귀환시키고, 휴전 기간 매일 트럭 600대 분량의 인도주의적 지원 물품이 가자에 반입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
양측은 휴전 16일차가 되면 이스라엘 남성 군인 석방과 영구적 휴전,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 등 의제를 포함하는 휴전 2단계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한다. 휴전 3단계까지 이르면 이집트, 카타르 등 중재국과 유엔이 감독하는 가운데 가자지구 재건을 개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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