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주감사원 보고서 “관리점검 부족 자산피해 막대”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관리하는 교량과 터널들이 극한 기상상황에 대한 대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뉴욕주감사원(원장 토마스 디나폴리)이 2일 공개한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MTA 산하 ‘교량 및 터널’(B&T) 부서와 ‘뉴욕시 트렌짓 버스’ 부서, MTA 버스 부서의 극한 기상상황에 대한 대비가 매우 부족해 여전히 안전 사각지대가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디나폴리 감사원장은 “지난 2012년 수퍼스톰 샌디로 MTA는 약 50억달러에 달하는 자산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한 뒤 “당시 홍수로 퀸즈 미드타운 터널과 휴 L. 케리 터널, 6개의 버스 차고지가 심각한 피해를 입어 재발 방지를 위한 대비 프로젝트가 마련됐지만 여전히 안전 인프라에 대한 검사 및 관리 점검이 태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주감사원 보고서에 따르면 터널 홍수를 막아내는 일명 ‘홍수 방어문’에 대한 검사 및 점검 서류가 한 장도 없었던 것은 물론 2개의 터널에 설치된 12개의 ‘홍수 방어문’ 가운데 3개에서 깨어진 개스킷 씰이 발견되기도 했다. 홍수 발생 시 터널에 물이 샐 수 있다는 진단을 받은 것이다.
또한 피해가 심각했던 6개 버스 차고지를 점검한 결과 규정대로 검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 확인됐고, 특히 4개 버스 차고지 경우, 지난 1년6개월간 제설에 사용된 트럭에 대한 검사가 59건에 불과해 실제 필요한 검사 336건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2개 차고지 경우, 홍수 완화 장비 운용 훈련을 받은 직원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나폴리 감사원장은 “MTA는 시민 안전을 위해 마련된 홍수 등 극한 기상상황 대비 프로젝트를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개선 노력을 권고 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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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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