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사서 기민한 대응 당부
▶ 대내외적 불확실성 극대화에 핵심 사업 경쟁력 회복 주문
주요 그룹 오너들이 을사년을 맞아 쇄신을 통한 사업 경쟁력 회복과 기술 격차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해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을 가능성이 커 선제적이고 기민한 대응이 필수라고 주문한 것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강도 높은 쇄신으로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회복하자”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올해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국내외 경제 상황이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며 혁신 없이는 더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기술 초격차 확보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 회장은 “다양한 사업들이 세계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상황에 맞게 우리의 전략도 변화할 때”라며 “단순히 글로벌 시장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 세계 각국의 고객이 요구하는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 한화그룹의 핵심 사업인 방산·해양 부문의 해외 사업 비중이 높아져 가는 만큼 한화그룹의 전략도 이에 맞춰 발전해야 한다는 취지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도 차세대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것을 요구했다. “전고체 전지와 같은 차세대 기술 표준을 선점하고 인도·북미 등 글로벌 성장 시장에서 소재부터 제품에 이르는 완결형 현지화 전략으로 성과를 내야 한다”며 “(철강사의) 어려움은 경쟁사들에도 동일하게 주어진 조건인 만큼 당면한 상황을 어떻게 지혜롭게 헤쳐 나가느냐에 따라 각 기업들의 미래는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구본준 LX그룹 회장은 “위기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면 우리는 퇴보가 아닌 존폐 위기에 몰릴 수 있다”고 경고하며 고도의 대응 체제를 갖추고 어려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도 임직원들에게 주도적인 혁신 자세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 조 회장은 상황을 앞서서 주도하는 ‘프로액티브 혁신’으로 새로운 과제들을 함께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
심기문·김경택·이건율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