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이드 아웃2’ 등 흥행·스트리밍 수익 대폭 개선…”지속 성장에 확신”
미국의 콘텐츠·미디어 대기업 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가 14일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장중 7% 넘게 급등했다.
이날 낮 12시(미 동부시간) 기준 뉴욕증시에서 디즈니는 전날보다 7.35% 오른 110.27달러에 거래됐다.
장 중 한때는 114.81달러(11.77%↑)까지 올라 지난 5월 이후 6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디즈니는 이날 장 시작 전 발표한 4분기(회계연도 기준, 7∼9월) 실적 보고서에서 분기 매출 225억7천400만달러(약 31조6천826억원), 조정 주당순이익(EPS) 1.14달러(약 1천600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EPS 모두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매출 224억5천만달러, EPS 1.10달러)를 뛰어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6% 늘었고, EPS는 39% 증가했다.
특히 여러 사업 부문 중 영화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플랫폼이 포함된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매출이 14%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인사이드 아웃 2'와 마블 스튜디오의 '데드풀과 울버린'이 크게 흥행한 덕에 콘텐츠판매·라이선싱 부문에서 3억1천600만달러(약 4천43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년 전에는 할리우드 배우·작가노조의 파업 영향으로 영화 사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 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디즈니+와 훌루, ESPN+을 포함하는 스트리밍 사업은 3억2천100만달러(약 4천50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손실(3억8천700만달러)과 비교하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테마파크 사업에서는 미국 내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 증가했지만, 미국 외 지역 매출은 5% 감소해 전체 매출이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디즈니는 향후 실적에 대해 "장기적인 전망에 있어서 확신을 갖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2025 회계연도에 한 자릿수 후반대의 조정 EPS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는 "올해 우리가 이룬 상당한 진전 덕분에 상당한 도전과 혼란의 시기에서 벗어나 성장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미래를 낙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