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플레·이민문제 해결 재차 공약… “멕시코, 불법이민 못막으면 25% 관세”
▶ 노스캐롤라이나 등 경합주서 마지막날 유세… “공은 우리 손에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로이터]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을 하루 앞둔 4일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등 주요 경합주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고 투표를 통해 '바이든-해리스 정부의 무능'을 심판하자고 호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 리딩에서 유세를 하고 "우리는 수년간 (대선을) 기다려 왔다"고 말한 뒤 미식축구에 빗대 "공은 우리 손에 있다. 우리는 (득점까지) 2야드 지점, 아니면 1야드 지점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은 내일 일어서서 카멀라에게 '우리는 충분히 참았다. 더이상 못참겠다. 너는 미국에서 가장 무능한 부통령이다. 카멀라 넌 해고야'라고 말해야 한다"면서 "그래서 미국을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출신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펜실베이니아는 매우 특별한 곳이다. 나는 이곳에서 학교를 다녔다"면서 "나는 여기서 많은 시간을 보냈고 많은 친구가 있다"고 지역 연고를 강조한 뒤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하면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문제와 관련, "그녀의 인플레이션 재앙으로 삶은 경제적으로 감당할 수 없게 됐다"면서 "우리는 최고의 일자리와 최고의 월급, 그리고 세계 역사상 가장 밝은 경제적 미래를 하루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 남부 국경 문제로 인한 불법 이민자 대거 유입 문제도 재차 지적하면서 대선일이 '해방의 날'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에 앞서 남부 선벨트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 롤리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나는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범죄자들의 침입을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임 첫날 가장 먼저 멕시코 대통령과 통화할 것"이라며 "범죄자와 마약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것을 막지 않으면 미국으로 들어오는 멕시코의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임을 통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은 현재 (불법 이민자에게) 점령당했지만, 내가 취임하는 날 더 이상 그렇지 않게 될 것"이라며 "11월 5일(대선일)은 미국의 해방일이 될 것이다. 첫날 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범죄자 추방 프로그램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1798년 만들어진 '적성국 국민법'(Alien Enemies Act)을 발동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적성국 국민법에 따라) 미국에서 활동하는 모든 이민자 범죄단체를 해체하고, 그들이 미국으로 다시 들어오면 가석방 없이 자동으로 징역 10년형에 처할 것이며, 미국 시민이나 법 집행관을 죽인 이민자에게 사형을 선고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밖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연방 재난관리청(FEMA)이 조지아주 플로리다에서 벌이는 허리케인 피해 복구와 관련, "FEMA가 끔찍한 일을 했다. 불법 이민자를 데려오는 데 모든 돈을 썼다"는 근거없는 주장도 재차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리딩에 이어 피츠버그에서 선거운동을 한 뒤 경합주인 미시간에서 마지막 유세를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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