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 “한반도 상황 계속 우려하며 긴밀히 모니터링”
미국 국무부는 16일 러시아가 북한과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북러조약) 비준 절차에 착수한 데 대해 "큰 우려(great concern)"를 표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러조약의 비준에 나선 러시아의 행보에 대해 질문받자 "우리는 러시아와 북한 사이의 커지는 안보 (협력) 관계에 대해 계속 큰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4일 북러조약에 대한 비준안을 하원(국가두마)에 제출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6월 북한 평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한 뒤, 쌍방 중 한쪽이 무력 침공을 받아 전쟁상태에 처하면 다른 쪽이 군사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은 조약을 체결했다.
또 백악관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한반도 긴장 고조 상황에 대해 논평을 요구받자 "분명히 우리는 항상 (한반도 상황에 대해) 우려를 할 것이며, 동맹인 한국과의 공조 안에서 늘 지켜보고 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또한 긴장을 완화하고, 무력 충돌의 위험을 키울 수 있는 어떤 행동도 중단하기를 북한에 계속 촉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또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돕기 위해 파병했다는 보도에 대해 "우리는 다른 나라가 러시아를 지원하는 데 대해 질문받으면 항상 우려를 표명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의 대(對)우크라이나 지원 공조를 중시하는 것도 제3국의 대러시아 지원에 대항하는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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