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9일 영업 마지막으로 폐업 건물주와의 리스 갱신 협상 실패

퀸즈 노던블러바드 144가 선상에 위치한 후러싱 삼원각 외관 전경.
현존하는 뉴욕 일원 최고령 중화요리 식당인 ‘후러싱 삼원각’이 문을 닫았다.
업계에 따르면 퀸즈 플러싱 노던블러바드 144가 선상에 위치한 후러싱 삼원각 식당(144-20 Northern Blvd)이 지난 29일 영업을 마지막으로 폐업했다.
이로써 지난 1992년 현재의 장소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해 올해까지 32년간 플러싱 한인 동포들의 사랑방 역할을 해온 후러싱 삼원각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문을 닫게 된 원인은 건물주와의 리스 갱신 협상이 실패했기 때문이다.
올 9월말로 완료되는 리스 갱신을 위해 수개월간 협상을 진행해왔으나 렌트비 조정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서 결국 비즈니스를 포기하기로 했다는 게 삼원각 측의 설명이다.
김용재 사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새 리스 조건이 기존보다 전체적으로 30% 가량 인상되는 선에서 결정되면서 불가피하게 문을 닫게 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지속되는 경기불황으로 경영난이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리스조건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이어 “당분간 충전의 시간을 가진 후 새로운 장소에서 다시 찾아 뵐 수 있도록 하겠다. 그동안 후러싱 삼원각을 사랑해 준 고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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