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S효성첨단소재 CI. [HS효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법원이 HS효성과 코오롱간 하이브리드 타이어코드(HTC) 특허 분쟁에서 연달아 코오롱 측 주장을 기각했다. 다만 코오롱이 소장을 보완해 다시 제출할 예정이어서 양측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HS효성은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 연방지방법원이 지난 27일(현지시간)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자회사 HS효성첨단소재를 상대로 제기한 HTC 관련 미국 특허 침해 소송에서 코오롱의 특허 침해 주장을 재차 기각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7월 코오롱의 1차 수정 소장을 기각한 데 이어 코오롱이 재차 수정해 제출한 소장에 대해서도 기각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번 소송을 담당한 제임스 셀나 판사는 "코오롱의 직접 침해 주장은 HS효성이 아닌 타이어 제조사들의 판매 행위를 전제로 하는 것"이라며 "제3자의 행위에 의한 직접 침해 주장은 인정될 수 없다"고 밝혔다.
HS효성이 HTC 제품을 직접 미국으로 수입한다는 코오롱의 주장에 대해서도 근거가 없다고 봤다.
이밖에 법원은 코오롱이 주장한 간접 침해나 고의적 침해 주장에 대해서도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HS효성 측은 전했다.
HS효성은 "코오롱의 주장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명확하게 짚어준 재판부의 판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코오롱인더 관계자는 "재판은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았다"며 "이번 기각 결정은 소장의 내용 일부분에 대해 다시 정리해서 제출하라는 취지의 결정으로 재판 자체가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14일 이내에 법원의 요청 내용을 보완해 재판부에 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코오롱은 지난 2월 캘리포니아 중부 연방지방법원에 HS효성첨단소재가 자사의 HTC 제조 공정 등을 그대로 따라서 생산했다며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타이어코드는 타이어 뼈대 역할을 하는 섬유보강재로, 자동차의 안전과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소재다.
코오롱이 특허 침해를 주장하는 제품은 아라마이드와 나일론으로 구성된 차세대 타이어코드로, 최근 전기차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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