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스-도슨 LA 시의장 한인회 찾아 협력 약속
▶ 수석보좌관도 한인 발탁

26일 LA 한인회관에서 로버트 안(왼쪽부터) LA 한인회 이사, 마퀴스 해리스-도슨 신임 LA 시의장,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 조앤 김 수석보좌관이 향후 협력과 소통 강화를 다짐하고 있다. [한형석 기자]
LA 시의회의 신임 시의장으로 최근 취임한 마퀴스 해리스-도슨(8지구) 시의원이 26일 한인타운을 방문, LA의 산적한 문제를 해결해 가는데 한인사회의 협력을 구하면서, 한인사회와 소통을 중시하고 의견을 경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해리스-도슨 신임 LA 시의장은 이날 LA 한인회관을 방문해 한인회 관계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해리스-도슨 시의장은 취임 후 첫 지역사회 공식 방문을 한인타운으로 정해 의미가 더욱 컸다.
해리스-도슨 시의장은 특히 노숙자, 주택위기, 공공안전 등을 핵심 현안으로 꼽으면서 “노숙자 문제는 거리에서 사람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으며, 저가 주택이 심각하게 부족하고, 최근 이어지는 떼절도 사건 등 공공안전 악화도 사회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시를 재건하기 위해 모든 커뮤니티가 함께 나서야 한다”며 한인사회의 협력도 당부했다.
해리스-도슨 시의장은 LA 치안에 대해 주민들의 우려가 높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얼마 뒤 임명될 신임 LA경찰서장과도 공공안전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누고 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또 이와 관련해 처벌도 중요하지만 범죄 예방을 위해 좀 더 과학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한인 조앤 김 수석보좌관을 소개하면서 그와 함께 일하고 있는 것을 자랑스럽다고 밝히고, 한인사회와의 가교 역할을 기대하기도 했다.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은 지난해 철거 위기에 놓인 흥사단 단소를 보존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 그의 한인회관 방문을 환영하면서, LA의 현안을 잘 알고 있는 인물이 시의장이 된 만큼 기대가 크다고 시의장에게 전했다.
로버트 안 LA 한인회 이사는 “시의장은 막강한 파워를 가진 자리”라며 한인을 수석보좌관로 발탁하는 등 한인사회에 우호적이어서 한인사회에도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해리스-도슨 시의장은 지난 20일 폴 크레코리안 전 의장으로부터 의사봉을 전달 받고 27대 시의장 취임 선서를 하며 공식 취임했다. 올해 54세인 그는 지난 2015년 8지구(볼드윈 힐스, 체스터필드 스퀘어, 크렌쇼, 제퍼슨팍 등 포함)에서 시의원으로 처음 당선됐고, 올해 3월 예선에서 과반 이상 득표로 결선 없이 3선에 성공했다. 지난 2023년6월20일 부의장직에 선출됐고, 이번에 시의장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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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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