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마 바티칸 정원에, 한국 작품 최초 들어서

로마 바티칸 정원에서 20일 ‘평화의 한국 성모 모자이크상’ 축복식이 열리고 있다.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전 세계 여러 나라의 성모 성화 모자이크상이 설치된 바티칸 정원에 우리나라의 작품이 최초로 들어섰다.
9월 20일 오후 4시 바티칸 정원에서 '평화의 한국 성모 모자이크상' 축복식이 거행됐다.
사도좌 정기 방문 중인 한국 주교단을 포함해 한국 가톨릭교회 대표단 100여명은 힘찬 박수로 제막을 축하했다. 바티칸 정원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바티칸시국 안에 위치한 정원으로, 역대 교황들의 산책로였다. 바티칸시국 서쪽에 있으며 영토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
바티칸 정원에서 전 세계 여러 나라의 성모 성화 모자이크상이 설치된 성벽은 '거장의 요새'(Bastione Maestro)라고 불린다. 바티칸시국의 국경 역할을 하는 이 성벽에 한국 성모 성화 모자이크상이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의 콜롬비아, 도미니카공화국, 과테말라, 에콰도르, 코스타리카, 필리핀, 엘살바도르, 칠레, 우루과이, 파라과이, 볼리비아에 이어 한국이 추가되면서 가톨릭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 12명의 성모가 완성됐다. 한국 성모 성화 모자이크상은 왼쪽에 파라과이, 오른쪽에 볼리비아를 곁에 두고 성벽의 정중앙에 자리를 잡았다.
한국적인 성화를 그려온 심순화 작가가 그리고 윤해영 작가가 모자이크 작업한 이 작품은 가로 100㎝, 세로 150㎝ 크기로 성모와 아기 예수가 한국 전통 한복을 입은 모습이 담겼다.
한국적이고 친근한 느낌의 성모와 아기 예수가 노란빛으로 동굴 같은 어둠을 환하게 밝히듯 전쟁이 하루빨리 종식되고 평화가 찾아오길 희망하는 간절한 바람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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