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전면 금지 법안
▶뉴섬 지사 서명 확정
▶ 2026년 1월1일 시행
▶재활용 종이백만 허용

오는 2026년부터는 현재 한인 마켓들에서 사용되는 두꺼운 재질의 재활용 플라스틱 봉투들도 전면 사용이 금지된다. [박상혁 기자]
오는 2026년부터 캘리포니아에서 영업 중인 모든 마켓에서 플래스틱 봉투가 전면 퇴출된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지난 22일 식료품점 등 소매업소에서 고객들의 물건을 담아주는 플래스틱 봉투 사용을 금지하자는 내용을 담은 SB 1053 법안에 서명했다. 시행일은 2026년 1월1일로 예정됐다.
이에 따라 2026년부터는 현재 캘리포니아 내 마켓과 대부분의 업소들에서 판매되고 있는 재사용 가능한 플라스틱 봉투의 판매를 전면 금지하고, 소비자들이 직접 가져온 장바구니를 사용하거나, 재활용 종이로 제작된 종이봉투 사용만 허용된다. SB 1053은 또 2028년 1월부터 현재 40%의 재활용 용지로 제작된 종이백을 50% 재활용 용지로 바꾸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인 마켓들을 포함한 소매업소들은 내년 말까지 재활용 가능 플라스틱 봉투들을 모두 종이백으로 교체하는 준비를 해야 한다. 단, 플래스틱 봉투 금지 대상에서 야채를 싸거나 고기 등의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비닐은 제외된다.
캘리포니아에서는 10년 전인 2014년 마켓을 비롯한 소매업소 계산대에서 1회용 플래스틱 봉투 사용을 금지하는 법이 통과됐다. 이후 고객들은 원할 경우 소정의 수수료를 내고 종이 봉투나 재사용이 가능한 두꺼운 재질의 플래스틱 봉투를 사용해 왔다. 하지만 이같은 정책은 시간이 지나면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비자 옹호단체인 CALPIRG에 따르면 1회용 플래스틱 봉투 사용이 금지됐음에도 매년 버려지는 플래스틱 양은 2014년 15만7,385톤에서 2021년 23만1,072톤으로 47% 급증했다. 이는 인구 1,000명당 4.08톤에서 5.89톤으로 늘어난 수치다.
CALPIRG의 존 엥스트롬 디렉터는 “플래스틱 봉투는 공해를 유발하며, 잘게 부서진 미세 플래스틱은 우리가 마시는 물을 오염시키고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주지사의 서명으로 캘리포니아는 마켓 계산대에서 영구적으로 플래스틱 봉투를 금지할 수 있게 됐다”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오세아나가 2022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86%의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이 1회용 플래스틱 봉투 사용을 줄이는 정책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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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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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켈리만 그러면 뭐하나? 저쪽 공화당주들은 플라스틱 봉투 아무 제한 없이 쓰고 버리고 지구 온난화, 자연 환경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그저 여기 저기 오일 있는곳은 다 파헤쳐서 오일 뽑아내려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