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23일 CNN 토론 수락한 해리스 측의 동참 촉구에 “투표 시작돼”
▶ 트럼프 “CNN, 급진좌파들에게 비판받아 다시는 공정하지 않을 것”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로이터]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1일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의 추가 TV 토론을 거듭 거부했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 첫 토론 이후 추가 개최 여부가 관심을 끌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추가 TV 토론은 열리지 않을 것이 유력시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대선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 윌밍턴에서 열린 유세에서 "추가 토론을 하는 데 있어 문제는 너무 늦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토론 거부 이유로 "투표가 이미 시작됐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언급은 일부 주에서 우편 및 대면 사전투표가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앨라배마주에서는 우편 투표용지를 발송하기 시작했고, 전날엔 버지니아, 사우스다코타, 미네소타 등 3개 주가 미국 50개 주 가운데 처음으로 대면 사전투표를 시작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10일 ABC 방송 주최로 열린 첫 대선 후보 TV 토론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추가 토론에 참여할 것을 압박해왔다.
해리스 부통령은 첫 토론이 끝나자마자 추가 토론을 제안했고 이후에도 차기 대권을 노리는 두 후보가 토론을 벌여 정책과 신념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이 유권자들에 대한 의무라고 주장해왔다.
해리스 캠프는 이날도 CNN 방송으로부터 제안받은, 다음달 23일 TV 토론 초대를 수락했다고 밝히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동참을 촉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차 토론 직후에는 자신이 토론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하면서 추가 토론을 거부했으나,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는 "어쩌면 내 기분이 좋다면…"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하지만,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거부 의사를 재차 분명히 밝히면서 두 후보 간의 추가 토론 성사는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27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토론을 주관했던 CNN에 대해 "매우 공정했다"고 평가하면서도 "그들은 급진 좌파 정신병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다시 말해 그들은 다시는 공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추가 토론의 또 다른 이유를 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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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거부는 당연. 처음 토론을 3번이상 하자고 할 땐 들은 척도 안하던 해리스. 이젠 발등에 불이 떨어지니 그것도 Fox News가 아닌 CNN에서 하자고? 지난 ABC토론 때 미리 짜고 해 ABC 내부고발자가 진술서를 제출해 조사가 진행 중이니 물타기. 공정하고 정확한 예측으로 유명한 여론조사 회사 라스무센의 결과는 트럼프가 무려 7% 이상 앞서있으니 똥줄이 탈 수밖에. 지금 경제가 얼마나 엉망인데 무슨 염치로 또 찍어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