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상반기 보고서 평균 15분23초…4년전보다 5분 늦어
▶ 비중대 범죄는 26분 넘게 걸려 경찰노조,“1990년 이래 인력 최저”
뉴욕시경(NYPD)의 911 범죄 신고에 대한 대응시간이 갈수록 느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가 1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 회계연도(2023년 7월1일~2024년 6월30일)’ 기간에 911 범죄신고(All Crimes)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할 때까지 걸린 대응시간은 평균 15분23초로 전년 보다 1분 가량 느려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4년 전인 ‘2020 회계연도’ 보다 거의 5분 더 늦어졌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까지 3년간 경찰의 평균 대응시간은 10분8초, 9분55초, 10분56초로 평균 10분대였다.
관련 기록에 따르면 ‘2024 회계연도’의 대응시간은 1990년대 이후 가장 길었다.
특히 총격과 강도, 주택침입 등 촌각을 다투는 '중대 범죄'(Critical Crimes)에 대한 경찰의 평균 대응시간도 9분24초로 전년 9분02초 보다 22초 늦어졌다.
‘중대하지 않은 범죄’(Non Critical Crimes) 경우, 경찰의 평균 대응 시간은 26분53초로 전년 23분30초보다 무려 3분23초 늦어졌다. 4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10분23초나 늦어진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 회계연도’ 911 범죄 신고는 총 799만7,267건으로 전년 794만9,885건과 비교해 4만7,382건(0.6%) 늘었다.
범죄 신고에 대한 경찰대응 시간 지연에 대해 경찰 노조는 경찰력 부족을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했다.
경찰 노조의 한 관계자는 “NYPD의 911 범죄 신고 대응시간이 늦어진 것은 1990년 이래 경찰 인력이 가장 적기 때문”이라며 경찰력 증원을 촉구했다.
실제 경찰력 부족으로 NYPD 경찰에 지급된 2024 회계연도 초과근무 수당은 10억달러를 넘어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경(NYPD)은 현재 약 1만대의 경찰차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중무휴 주 7일 하루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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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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