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안 퍼레이드 참가기관 - 한미치안협회(KALEO)
▶ LAPD·셰리프국·CHP 등 각 치안기관들서 활약
▶“경찰 위상 제고 노력”
LAPD와 LA 셰리프국 등 한미치안협회 소속 한인 경관들이 지난해 코리안 퍼레이드에서 플래카드를 앞세워 행진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남가주 한인사회의 최대 잔치 LA 한인축제의 하이라이트 제51회 ‘코리안 퍼레이드’가 오는 9월28일(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LA 한인타운의 중심 올리픽 블러버드에서 ‘다 함께 더 좋은 한인사회’를 주제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인 가운데, 이번 퍼레이드에서도 한미치안협회(Korean American Law Enforcement Organization·KALEO·회장 벤 박) 소속 자랑스러운 한인 경관들이 참가해, 커뮤니티를 지키는 든든한 수호자로서의 위상을 보여준다.
LA 경찰국(LAPD), LA 카운티 셰리프국(LASD), LA 공항경찰국, 베벌리힐스 경찰국, 가디나 경찰국,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 등에서 근무하는 한인 요원들은 거리마다 퍼지는 축제의 열기 속에서, 한인이라는 자부심과 헌신을 바탕으로 시민들과의 친밀감을 더욱 깊게 다지며 퍼레이드를 더욱 빛낼 예정이다. 박 회장은 “이번 코리안 퍼레이드에 참여를 원하는 한인 치안 요원들의 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가능한 많은 한인 요원들이 함께 참여해 한인 커뮤니티와 지역사회에 자부심을 느끼고, 축제의 열기를 나누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벤 박 한미치안협회 회장은 “한인 경찰 및 요원들은 각 기관에서 활약하며 인재로 평가받고 있으며, 각 기관 내 위상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한인 인구에 비해 한인 요원들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기 때문에 더 많은 한인들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경찰 및 치안 기관의 근무 환경과 보수는 갈수록 좋아지고 있으며 여러 혜택도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이어 “늘어나는 범죄 속에 경찰 인력은 부족하다보니 경찰 및 치안 기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며 “어려운 환경 가운데 최선을 다해 근무하고 있는 한인 요원들에게 미주 한인들의 많은 격려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남가주 내 다양한 법 집행기관에 속한 한인 요원들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는 한미치안협회는 2019년 비영리단체 등록 후 2020년 1월 공식 출범했다. 그 전에 각 기관에 소속된 한인 경관들이 별도의 모임을 운영한 적은 있으나, 남가주 전역의 경찰 및 치안 기관 소속 한인들이 하나의 비영리단체를 중심으로 뭉친 것은 한미치안협회가 처음이다. 한미치안협회는 출범 이후 한인타운 치안 강화를 위한 세미나 개최, 아시안 증오범죄 퇴치, 주류사회 가교 역할을 위한 활동 등을 꾸준히 하고 있다.
사업가 출신의 벤 박 회장은 LAPD의 리저브 오피서로 LA시 정계와 행정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과 인맥을 갖추고 한인사회와 주류사회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어려서 남미 볼리비아와 칠레 이민생활을 거쳐 한국어와 영어는 물론 스패니시까지 3개 국어에 능통한 박 회장은 UC 버클리를 졸업하고 통신기업 자일랜에서 근무한 뒤 메이우드 양로보건센터를 운영하는 등 시니어 전문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또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전 LA 시장과 허브 웨슨 전 LA 시의장과의 인연으로 정계에 입문해 케빈 데 리온 전 가주 상원의원 보좌관과 LA시 저소득층 주택위원회 커미셔너를 역임했고 한미치안협회 초대 회장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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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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