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막탄 던지고 폭도 선동”
▶ 메릴랜드 경찰출신 해고절차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의 한인으로 추정되는 경찰관이 지난 2021년 연방 의사당 습격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다.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국은 그를 즉각 파면 조치했다.
지난 주 트레버 맥패든 연방 지방법원 판사는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국 소속 경관 저스틴 이씨에 대해 경찰 업무 방해 및 공격 등 중범죄 2건과 불법 침입을 포함한 경범죄 3건에 유죄 평결을 내렸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이씨의 선고 공판은 오는 11월 22일로 예정돼 있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21년 1월6일 연방 의사당 습격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26세였던 이씨는 의사당 서쪽 광장에서 경찰들의 저지선을 무너뜨리도록 폭도들을 선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씨는 서쪽 테라스 아래에서 터널을 막고 있던 경찰들에게 연막탄을 던지고 돌멩이로 보이는 물체를 3차례 던진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씨가 이후 다른 폭도들과 함께 플래시라이트를 이용해 터널 내부에 있던 경찰들을 수색했다고 전했다.
이씨는 폭동에 가담한 후 6개월이 지난 2021년 7월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국에 지원, 2022년 1월 채용됐다.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국은 FBI 수사를 통해 2023년 7월 이씨가 의사당 습격에 가담한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이씨가 체포된 이후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국은 이씨를 무급 정직 처리했으며, 유죄 평결을 받은 이씨에 대한 해고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한편 이씨는 2023년 7월22일 4명을 칼로 찌른 혐의를 받는 남자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흉기를 내려놓으라는 경고를 무시하고 달려드는 남자에게 총격을 가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 이후 행정 정직 처분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국은 총격 사건 이후 이씨가 경찰 업무를 수행하지 않았지만, 그의 무급 정직 처분은 체포 이후에 시행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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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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