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환 화가, 한미 대통령 그려
▶ 엽서로 교육학적 인기 얻기도

이민환 화가가 한국과 미국 대통령 그림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곧 노인 아파트로 이사를 가기 때문에 집에 보관하고 있는 미국, 한국 대통령 그림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요”
지난 1988년부터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서 19년 동안 아름화랑을 운영하기도 한 이민환 화가(77)는 미 대통령 그림으로 유명하다. 우들랜드 힐스에서 ‘민스 아트’ 갤러리를 운영하다가 지난 2015년 문을 닫은 화가는 은퇴하고 그림만 그려왔다.
이 화가가 그린 미 대통령 초상화들은 큰 인기를 끌어 레이건 대통령 박물관이 엽서로 제작했을 만큼 화가로서 큰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그가 그린 그림을 보고 친필 사인 감사편지를 보내온 정치인들만도 조지 W. 부시, 지미 카터, 로널드 레이건, 노먼 슈워츠코프 전 사령관, 콜린 파월 합창의장 등 화려하다. 그는 대통령 초상화뿐 아니라 9.11 기록화를 비롯해 미국 역사를 기록한 작품들도 다수 제작했다.
이 화가는 또 이승만 대통령에서부터 윤석열 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역대 한국 대통령의 초상화를 그렸다.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면 국선에서 특선한 작품 ‘시집 가는날’(2006년)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가든그로브 콘도에 거주하고 있는 그는 “9년 동안 기다려온 노인 아파트가 나와서 이사를 하게 되었다”라며 “노인 아파트에는 작품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없기 때문에 그림을 좋아하는 독지가가 전시 공간을 마련해 주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이 화가의 작품은 오리지널 유화 30점으로 살아 생전 존 F 케네디, 로날드 레이건 대통령의 모습과 걸프전의 영웅, 한국 역대 대통령의 초상화를 한 캔버스에 담은 작품, 마이클 잭슨 공연 모습 등이 담겨져 있다.
아들이 중학생 당시 숙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그린 화가의 역대 대통령 초상화 작품은 엽서로 만들어져서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특히 이 엽서는 교육학적 가치에 학교 교장이나 역사 교사들이 좋아 했으며, 당시 로널드 레이건, 지미 카터 등 몇몇의 대통령들은 이 엽서를 보고 친필 사인이 담긴 감사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이민환 화가는 지난 1981년 미국으로 건너와 생계를 위해서 안 해본일이 없을 정도로 고생을 했지만 붓을 놓지 않고 인물화를 그려왔다. 특히 그는 ‘걸프전’, ‘케네디의 일생’, ‘대통령 초상화’ 등을 그리면서 알려졌다. (714)606-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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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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