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공전하는 가운데 미국이 이스라엘 압박에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하면서 가자지구 휴전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다만 꺼져가는 휴전 타결의 불씨가 되살아날지는 미지수다.
백악관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오늘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했다”며 “대통령은 휴전과 인질 석방 협정을 마무리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고, 남은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한 향후 (이집트) 카이로 회담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선 주자 해리스 부통령도 이 통화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적대적 세력에 맞서 이스라엘을 지원하려는 미국의 노력에 대해서도 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세력으로는 이란을 비롯해 친(親)이란 세력인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등이 언급됐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별도 입장을 내지 않은 가운데, 외신은 휴전 성사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미국 AP통신은 “적어도 근 시일 내에 거래가 이뤄질 수 있다는 희망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날 통화도 멀어져가는 휴전 가능성을 끌어올리려는 분투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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