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부는 20일(현지시간) 스테파니 홈스 주러시아 미국 대리대사를 초치해 미국 언론들의 쿠르스크 불법 진입을 항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홈스 대리대사에게 "우크라이나 정권의 범죄를 선전하기 위해 쿠르스크에 불법적으로 들어간 미국 기자들의 도발적인 행동에 대해 강력한 항의를 표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미국 매체나 기자 이름을 특정하지는 않았으나 최근 CNN과 워싱턴포스트(WP)가 우크라이나군과 함께 쿠르스크 수자 마을을 취재해 보도한 것을 문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부터 러시아 접경지 쿠르스크를 공격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은 수자를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러시아 외무부는 또 쿠르스크를 공격한 우크라이나군에 미국 민간군사기업(PMC·무장경호서비스 업체)이 참여했다는 증거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러시아 매체들은 미국 PMC '전방관측그룹'이 소셜미디어에 우크라이나군의 쿠르스크 작전에 참여 중인 직원들의 사진을 게시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조 바이든 미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미국이 분쟁에 직접 참여했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러한 '범죄'에 연루된 미국인들을 조사해 법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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