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시청 올림픽 깃발 전시
▶ LAT, 찬반 논란 상세보도
2028 LA 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 깃발 전시를 위해 지난 42년간 LA시장 집무실 앞에 놓여 있던 거북선 모형이 LA 컨벤션센터 창고로 옮겨진 것과 관련(본보 9일자 A3면 보도) LA 타임스(LAT)가 ‘올림픽 깃발이 LA 시청으로 향하고 있지만 모두가 행복한 것은 아니다’라는 제목으로 상세 보도했다.
15일 신문에 따르면 최근 LA시는 2028 올림픽 개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오래전 자매 도시인 부산과 나고야가 선물한 거북선과 신사 모형 등을 이전했다. 베니토 후아레스 전 멕시코 대통령의 흉상도 시장실 근처 대복도에서 옮겨졌다.
LA 시장실은 성명을 통해 “기념물이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장소로 옮겨지고 있다”며 “복원이 완료되면 LA 컨벤션센터에서 지역사회 구성원 및 영사관과 협력해 전시물 축하 행사를 개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인사회 및 일본계 커뮤니티에서는 컨벤션센터에 기념품을 전시하는 것은 좋지 않은 대안이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LAT는 전했다.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회의 전 회장인 스캇 서씨는 LAT와의 인터뷰에서 “부산시가 1982년 한미 수교 100주년을 기념해 LA에 기증한 거북선은 1984년 올림픽 기간 동안에도 시청에 있었으며 오늘날에도 그대로 남아 있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LA 총영사관의 고위 관계자는 “LA시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시가 거북선의 이동을 결정하기 전에 영사관과 협의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1959년에 LA시와 자매도시 결연을 맺은 일본 나고야시는 이듬해 미코시로 알려진 신사를 기증했다. 리틀 도쿄 지역을 관할하는 케빈 데 리온 LA 시의원은 “지난 12일 일본계 커뮤니티의 의견을 청취했다”며 “시장실과 지역사회 단체 사이의 ‘교량’ 역할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케네스 메히아 LA시 회계감사관은 지속적인 예산 부족 상황에서 기념물을 이전하고 새 디스플레이로 교체하는 데 드는 50만 달러의 비용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기념물을 옮기기 위한 발의안을 제출한 폴 크레코리안 LA 시의회 의장의 대변인은 시의회가 승인한 50만 달러의 비용에 대해선 언급을 거부했다.
<
노세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