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본지출 최고 수준 도달 우려 해소…AI 칩 수요 지속”
▶ ‘매그니피센트7’ 중 상승폭 최대…반도체지수 0.73% 상승 주도

엔비디아 로고[로이터]
인공지능(AI) 선두 주자 엔비디아 주가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12일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08% 오른 109.02달러(14만9천466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11.07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1일 이후 처음으로 110달러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시총 1위 애플(0.71%)과 2위 마이크로소프트(0.19%), 페이스북 모회사 구글(-0.87%), 아마존(-0.08%),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0.35%), 테슬라(-1.25%) 등 주요 7개 종목으로 구성된 '매그니피션트 7' 가운데 상승 폭이 가장 크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130달러를 상회하는 등 100달러선 위에서 거래됐다.
그러나 경기 침체 우려와 함께 새로운 AI 칩 블랙웰 B200 생산이 3개월 이상 지연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 5일에는 90.69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후 경기 침체 우려에 대한 공포가 사그라들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는 다시 상승 모드를 그리고 있다.
오는 28일 5∼7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도 반영되는 모습이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지난 9일 발표한 7월 매출은 1년 전보다 45% 증가하며 AI 칩 수요가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메타, 아마존 등 빅테크도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AI 인프라 등 자본 지출을 늘린다고 밝힌 바 있다.
투자업체 키방크 존 빈 분석가는 "지난 몇 주간 엔비디아에 대한 매도세를 보면 자본 지출이 최고 수준에 도달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여전히 수요가 많고 실제 공급은 제한된 것으로 나오면서 해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차세대 블랙웰 제품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는 그다지 놀랍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0.73%)을 이끌었다.
AMD(1.86%)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0.31%), 브로드컴(0.24%), 마이크론 테크놀러지(1.68%) 등도 소폭 상승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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