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예로운 퇴진 결단 예우…버락 오바마는 전대 둘째날 연설
▶ 해리스, 6일 필라델피아 시작으로 부통령 후보와 경합주 공략

해리스 부통령(좌)과 바이든 대통령[로이터]
조 바이든 대통령이 내달 중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첫날 연설에 나선다.
31일 CNN 방송에 따르면,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다음달 19~22일 시카고에서 열리는 대선후보 추인을 위한 전당대회 첫날 저녁을 사실상 '조 바이든의 밤'으로 꾸밀 계획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연설을 통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재천명함으로써 이후 일정이 자연스럽게 해리스 부통령에게 집중되도록 예우를 갖춘다는 것이다.
사실상 당의 요구에 떠밀려 후보 자리를 내놓긴 했지만, 후임자에게 명예롭게 자리를 넘길 수 있도록 충분한 헌정의 시간을 마련한다는 배려인 셈이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전대 이틀째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전국위는 행사 마지막 이틀 동안 부통령 후보와 대통령 후보의 수락 연설을 청취하는 이외 나머지 일정은 아직 미정이라면서도, 전통적으로 현직 대통령은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행사에서 항상 핵심적 역할을 담당했다고 확인했다.
첫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참패한 뒤 중도하차 압박을 받아온 바이든 대통령은 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 21일 후보 사퇴를 전격 발표했다.
이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해리스 부통령이 급부상하고 대선 체제가 해리스 부통령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면서 민주당은 침체 일변도의 국면에서 돌파구를 마련하는 모습이다.
민주당 전국위는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온라인 호명투표를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할 예정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호명투표 후보에 올릴 인사를 추천하는 청원 절차에서 참여 대의원 99%(3천923명)의 지지를 얻어 단일 후보로 추대된 상태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르면 내달 5일 러닝메이트 후보를 발표하고 6일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유세를 시작으로 부통령 후보자와 함께 본격적인 경합주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 후보로는 조지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를 비롯해 마크 켈리 상원의원(애리조나),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블룸버그와 모닝컨설트가 7개 경합주를 대상으로 최근 진행한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과 애리조나, 위스콘신, 네바다 등 4개 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앞서며 기세를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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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적으로 바이똥의 트랙에서 얼마나 해리스가 자유로울것인지 보여야만 유권자들이 표를 줄것이다. 바이똥 행정부 2기는 거절하겠음. 그냥 트 쓸헤기로 갈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