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와 거리두기 여전… 확고한 모습으로 중도층 결집
▶ 공화 전당대회 불참
‘트럼프 대관식’으로 불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전국의 공화당 정치인들이 총집결했다. 그러나 메릴랜드 연방 상원 선거에 출마한 래리 호건 전 주지사(사진)는 참석하지 않았다. 그는 공화당 내 반 트럼프 진영을 대표해온 인물로 이미 전당대회 불참의사를 밝혀왔지만 매우 예외적인 모습이라는 반응이다.
11월 선거를 앞둔 공화당 후보들이 차례로 전당대회 연단에 올라 연설하며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이는 기회로 삼고 있지만 호건 전 주지사는 이를 고려하지 않았다. 전통 공화당과 중도층을 대변해온 호건 전 주지사는 민주당 지역에서 승리했던 공화당 주지사로서 다른 공화당 후보들의 모범이 되기도 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고 MAGA 지지자들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때문에 전당대회 불참이 오히려 선거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경선 상대였던 니키 헤일리 전 대사에게도 전당대회에서 연설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으며 자신을 비판했던 호건 전 주지사도 지지하는 등 단합을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호건 전 주지사는 “파티는 중요하지 않다. 지지정당과 상관없이 국가와 메릴랜드를 위해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을 모으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모습은 호건 전 주지사에 대한 중도층의 관심을 집중시키면서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상대후보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대부분 친-트럼프로 돌아오고 있지만 여전히 완고한 호건 진영에 대해 무시할 수 없는 작지만 강한 그룹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버지니아에서는 글렌 영킨 주지사와 제이슨 미야레스 법무장관, 연방상원에 도전하는 헝 카오 후보 등이 전당대회에 참석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며 선거운동에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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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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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에서 떠돌아 다니는 표를 잡으려면, 당연히 이렇게 해야지요.
이 사람이야 말로 건강하고 융통성 있는 열린 마음의 기독교 보수 아이콘이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