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시간후 정정했지만 무차별 확산 미국내 아시아인들 “사과해야”
지난 13일 전 세계를 충격에 몰아넣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 관련한 문제의 오보는 사건 발생 몇시간 후 뉴욕포스트가 총격범을 중국인으로 오보, 아시안들의 분노를 촉발시켰다.
일간 뉴욕 포스트는 ‘트럼프 암살 미수 총격범이 비밀경호국 요원들에 의해 사살됐다’는 제목의 13일자 기사에서 “총격범이 중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한 것.
신문은 1시간여 후 “총격범은 백인 남성으로만 확인됐다”고 정정했지만 이미 오보는 온라인에서 무차별적으로 확산한 후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6일 이 같은 오보에 미국 내 아시아인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미국내 중국계 지도자 그룹인 ‘100인 위원회’의 게리 로크 위원장은 뉴욕포스트에 “총격범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중국인이라는 거짓 정보를 무책임하게 보도함으로써 당신들은 중국계 미국인 사회에 추가적인 피해를 줬다”는 공개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SCMP는 총격범을 중국인을 총격범으로 잘못 지목한 뉴욕포스트의 보도가 비교적 짧은 시간 유지됐음에도 “오보가 반복되고 확대됐으며 ‘좋아요’가 달렸고 수만 명이 댓글을 달거나 읽었다”고 지적했다.
한인 그레이스 이 뉴욕주 하원의원은 “이 같은 무모하고 거짓된 보도는 아시아 사회에 대한 증오와 폭력을 영속화한다”며 “뉴욕포스트는 이 오보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욕포스트는 오보에 대한 사과 요청에 현재까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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