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락시 지붕·바닥 뚫어, 죽을 뻔했다” 1억1천만원 청구
▶ ISS 장비로 확인… “선례 남기자” 우주재앙 남일 아닌듯
![가정집 때린 우주쓰레기… ‘날벼락 책임’ NASA 손배소 걸렸다 가정집 때린 우주쓰레기… ‘날벼락 책임’ NASA 손배소 걸렸다](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4/06/23/20240623092554661.jpg)
가정집 지붕 뚫고 들어간 우주 쓰레기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늘에서 떨어진 우주 쓰레기에 주택이 파손된 미국의 한 가정이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을 상대로 8만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로펌 크랜필 섬너는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 사는 알레한드르 오테로와 그의 가족을 대리해 이같은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2021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떨어져 나온 화물 팰릿의 금속 실린더 슬래브가 우주를 떠돌다가 3년이 지난 올해 3월 8일 오테로의 집에 추락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집 지붕과 바닥에 구멍이 뚫렸다.
오테로는 지역 언론에 당시 집에 있던 아들이 낙하물에 맞을 뻔했다고 말했다.
나사는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이 물체를 수거해 분석한 결과 ISS의 비행 지원 장비에서 떨어져 나온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 금속 실린더의 크기는 가로 10㎝, 세로 4㎝로 무게는 726g이었다.
오테로는 우주 쓰레기 추락으로 인한 보험 미가입 재산의 손해, 업무 차질, 정신적 고통 등에 대해 나사가 손해배상을 할 것을 요구했다.
오테로의 변호사인 미카 응우옌 워디는 "아무도 다치지 않아 감사하지만 이같은 일촉즉발의 상황은 재앙이 될 수 있었다"며 "그 잔해가 몇미터 다른 쪽으로 떨어졌다면 중상자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소송을 통해 우주 쓰레기로 인한 피해 보상의 선례를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