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민 5명 중 1명이 가정폭력 경험이 있는 것으로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정폭력 반대 연합의 새로운 연구는 하와이에서 만연한 친밀한 파트너 폭력과 생존자들이 직면한 어려운 처지에서 도움을 구하는 데 장애물이 있다는 인식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음의 상처: 가정 폭력 생존자의 안전을 가로막는 장벽” 보고서에 따르면 하와이 성인의 18%가 교살, 임신 중 학대, 총이나 칼 사용 위협 등 신체적 폭력이나 위협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명 데이트 폭력으로도 불리는 폭력의 경우 약 20%는 친밀한 파트너로부터 쉽게 감지되지 않는 고립 전술과 언어적 학대를 포함한 강압적인 통제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온라인 설문조사와 일대일 인터뷰를 통해 두 부분으로 진행되었다.
이는 친밀한 파트너 폭력의 확산과 이를 둘러싼 태도 및 인식을 이해하고 개인적인 경험과 일화를 자세히 설명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젊은 성인, 하와이 원주민 또는 필리핀계 사람들, LGBTQ+ 커뮤니티 구성원, 소득이 5만달러 미만인 사람들은 친밀한 파트너 폭력을 경험하는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리적으로 서부 오아후 주민들이 가정폭력에 더 많이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제적 자립이 힘든 처지의 파트너가 재정 통제권을 가진 파트너의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는 것.
이번 연구 결과는 또한 문화적으로 민감한 치료 자원의 필요성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민족사회 하와이의 경우 문화적으로 특정한 서비스와 해당 문화의 가치와 해당 언어를 기반으로 하는 프로그래밍이 많지만 가정 폭력에 대해서는 그 수가 충분하지 않아 지역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세대적 트라우마를 구체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인터뷰에 응한 생존자들은 법적 지원, 주택 지원, 회복 치료와 같은 자원이 필요하지만 대기자 명단이 너무 길거나 프로그램 비용이 너무 비싸거나 서비스를 받을 자격이 없는 것으로 간주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에 참여한 생존자들은 또한 만성 스트레스, 약물 남용, 불안, 우울증으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생존자의 3분의 1은 학대 이후 정신 건강 치료를 받고 있다.
또한, 생존자들은 재정적 학대를 신고했으며 파트너가 재산 상 손실을 입게 해 직장을 잃거나 은행 계좌를 고갈 시키는 등의 피해를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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