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중·유럽 등 80여종 개발
▶ 한수원도 2034년까지 운영
▶“통합허가제 등 규제 개혁해야”
글로벌 전력 시장에서 ‘구원투수’로 주목받고 있는 소형모듈원전(SMR) 시장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전 세계 정부와 기업들이 SMR 상용화에 앞다퉈 뛰어들면서 2043년 406조 원 시장을 둘러싼 뜨거운 경쟁의 막이 올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유럽연합(EU)·중국·러시아·일본 등의 국가에서 약 80여 종의 SMR이 개발되고 있다.
각 국가들은 정부의 직접 지원은 물론 활발한 민간투자를 통해 2030년 초까지 독자적 SMR을 상용화하겠다는 공통된 목표를 세웠다.
SMR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이다. 미국은 미국 에너지부(DEO)가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뉴스케일파워와 엑스에너지, 테라파워 등 민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초의 상업용 SMR 링룽 1호 가동에 성큼 다가섰다. 예정대로면 2026년부터 정식 가동으로 세계 최초다.
원전 강국인 우리나라 역시 대형 원전의 설계·시공·운영·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8년까지 한국형 i-SMR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i-SMR을 개발 중인 한국수력원자력은 이후 표준설계 인허가를 받고 2031년이면 건설 허가를 취득해 2034년부터 모듈을 순차적으로 운영하려고 한다.
2035년부터는 SMR 1기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영국 시장조사 업체 아이디테크엑스는 SMR 시장이 2033년 724억 달러(약 99조 원)로 성장한 뒤 2043년에는 2950억 달러(약 406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동욱 중앙대 교수는 “미국은 SMR 규제완화법까지 만들 정도로 벌써 속도를 내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통합 인허가제 등 규제 개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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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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