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차례 이상 전망서 후퇴
▶ 블룸버그 경제학자 설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올해 최대 2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새로운 전망이 나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8일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이코노미스트 43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다.
연준은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1%는 연준이 이번 회의 후 공개하는 점도표(기준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를 통해 두 번의 금리 인하 신호를 보낼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41%는 금리를 한 차례 내리거나 인하가 아예 없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올해 연준이 3차례 이상 정도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존 시장의 전망에 신중론이 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첫 금리 인하는 오는 11월 대선 이전에는 마지막인 9월 FOMC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응답자의 대다수는 연준이 노동시장 부진이나 경제적 충격보다는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응해 금리를 낮출 것으로 분석했다.
금융컨설팅 업체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미 경제 담당 라이언 스위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물가상승률) 목표치 2%를 향한 지속적인 경로를 밟고 있다는 확신을 강화하는 일련의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몇 주간 연준 인사들은 현재의 인플레이션이 더 지속할 것으로 보이고 경제성장 전망이 견고해서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이 통화정책에서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 4월에 작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
연준은 다음 주 FOMC에서 7회 연속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FOMC 이틀째인 12일 발표되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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