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곳 턴 용의자 체포
▶ 메모리얼 연휴에도 세븐일레븐 연쇄강도
LA 카운티에서 편의점 등 소매업소 대상 강도 사건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LA 한인타운 인근에서도 소매업소 대상 연쇄 무장강도 사건이 발생하고 메모리얼데이 연휴였던 지난 25일에는 LA 카운티에서 하룻밤새 무려 6곳의 편의점이 강도에 털리는 등 치안 불안을 키우고 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9일 사이 올림픽경찰서와 램파트경찰서 관할지역에서 동일범 소행으로 추정되는 연쇄 편의점 무장강도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했다. LAPD는 수사 끝에 용의자를 체포했지만 알려지지 않은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피해 제보를 당부했다.
LAPD에 따르면 이번 연쇄강도 사건은 한인타운 인근 피코-유니언 지역 내 1200블럭 워싱턴 블러버드에서 2건, 1100블럭 베니스 블러버드에서 2건, 1800블럭 버몬트 애비뉴에서 1건, 한인타운 인근 웨스트레익 1400블럭 3가에서 1건 등이었다. 현장 감시카메라들에 찍힌 영상에는 검은색 반자동 권총을 가진 흑인 남성 용의자가 사업장에 들어가 직원에게 총을 겨누고 물품들을 가져가는 모습이 담겼다.
램파트경찰서는 수사를 통해 야즈미르 타본 배글리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거주지인 1100블럭 웨스트 17가에서 지난 21일 그를 체포했으며 강도에서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총 한자루를 발견해 압수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이때까지 수사 결과를 토대로 램파트 경찰서 관할지역에서 6개,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에서 1개의 범죄와 관련해 기소됐다.
또 ABC7에 따르면 메모리얼데이 연휴인 지난 26일 저녁 9시30분께부터 다음날 새벽 4시께 사이에 LA 카운티 내 세븐일레븐 6곳이 강도를 당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 중 3건은 롱비치, 2건은 레익우드, 1건은 벨플라워에서 각각 일어났으며, 이들 중 다수에서 캐시레지스터가 도난당했다고 당국은 전했다.
앞서 지난달 19일에도 이날 밤부터 20일 새벽까지 하룻밤 사이 놀웍, 벨플라워, 애너하임, 오렌지, 풀러튼, 가디나 등 LA 카운티와 오렌지 카운티 지역 내 8개 편의점이 연쇄 강도(본보 21일자 보도)를 당했다. 모두 동일 범행 그룹의 소행으로 파악됐고 용의자들 중 일부는 아직 검거되지 않았는데, 지난 26일 밤에 일어난 6건의 사건들과 연관성이 있는지도 당국은 조사 중이다. 당시 잡히지 않은 범인들이 추가 범행을 저지른 상황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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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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