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과 뉴저지를 오가는 뉴저지트랜짓 열차 운행이 22일 퇴근시간대 수시간 동안 중단돼 통근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오는 7월부터 트랜짓 열차 요금 15% 인상을 앞둔 상황에서 대규모 운행 차질 사태가 빚어져 승객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앰트랙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께 뉴저지 커니에 있는 전력선이 끊겨 선로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뉴욕과 뉴저지를 오가는 트랜짓 열차 및 앰트랙 열차 운행에 큰 차질이 벌어졌다. 대부분 열차 운행이 수시간 동안 중단되거나 제한적으로만 이뤄져 밤늦게까지 승객들의 발이 묶였다.
트랜짓은 이날 오후 10시 이후에나 일부 노선의 열차 운행을 부분적으로 재개했다. 다음날인 23일 오전에도 일부 열차가 지연 또는 취소되는 등 운행 차질 여파가 이어졌다.
이번 대규모 운행 차질사태는 오는 7월1일 예정인 뉴저지트랜짓 열차 요금 15% 인상을 한달여 앞두고 발생해 승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이번 대규모 운행 지연 사태 책임이 뉴욕과 뉴저지를 연결하는 철도 인프라를 관할하는 앰트랙에 있다는 입장이다. 머피 주지사는 앰트랙에 공개 서한을 보내 노후된 철도 인프라 문제 해결을 위한 즉각적인 조치와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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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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