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의원수 증원안 지지부진
▶ 발의안 11월 상정 힘들듯
그동안 LA 시의회 개혁안의 일환으로 제기돼 온 시의원 의석수 확대 방안이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지역 매체 LAist는 현재 15개인 시의회 의석 수를 21~25개로 확대하는 방안이 당초 11월 선거에서 주민발의안으로 상정될 예정이었지만 지지부진한 논의로 인해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고 보도했다.
LAist에 따르면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정부개혁 특별위원회를 만들었던 LA시의회의 폴 크레코리안 의장은 안건을 앞으로 구성될 시헌장 개정위원회에 넘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코리안 의장은 “앞으로 시헌장 개정위원회에서 많은 안건들이 논의돼야 하는데 11월 선거 전까지 이를 끝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11월 선거에 주민발의안이 상정되기 위해선 늦어도 7월 초까지 모든 논의가 완료돼야 한다.
시의회 의석 수 확대 옹호론자들은 현재 15명의 시의원이 400여만명의 주민들을 대표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의원 수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LA시의 경우 1명의 시의원이 26만5,000명을 대표하는데 비해 시의원 수가 51명인 뉴욕은 17만3,000명, 50명의 시의원을 뽑는 시카고는 5만5,000명을 각각 대표한다.
반면 일부 LA시의원들은 의석수가 늘어나 각 선거구가 현재보다 작아지면 지역 단체들이 더 많은 압력을 행사할 수 있다며 반대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LA포워드를 이끌고 있는 데이빗 레티투스는 “의석 수 증원에 찬성하는 주민들이 훨씬 더 많다는 여론 조사에도 불구하고 논의가 지지부진하다는 사실에 좌절감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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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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